"국회의원들, 국회서 흡연" 설마했는데…

뉴스1 제공  | 2013.01.09 10:25

황주홍 의원, 라디오 방송 출연 "금연식당서도 담배" 질타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식당에서도 금연이 (일반화)돼있는데 국회의원들이 여야 할 것 없이 국회 본회의장,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운다"고 질타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원음방송 라디오 '민충기의 세상읽기'에 출연, "식당은 물론, 어느 회사는 회사의 반경 1km 이내에서 금연시키는 곳도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식당에 가서도 피운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이런 치외법권적인, 안하무인적인 발상이 어디에서 나오겠느냐"며 "초선의원들도 거침없이 선배들 하는 것을 보고 담배를 피운다. 의원들이 밖에서는 멀쩡하던 사람들도 국회에 들어와서는 죄의식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것들이 위법, 불법이라는 생각 없이 그냥 스스럼없이 편한 특권, 기득권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말 여의도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같은 행태에도 불구하고 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이 담배를)피우는 것은 기자들이 안으로 못 들어오게 돼있기 때문"이라며 "때문에 (본회의장 등에서의 국회의원 흡연문제는)공론화가 돼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문제지만 그런 (특권)의식과 발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에 있어서 법을 위반하고 헌법을 위반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고 아랑곳 하지 않는 집단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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