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월까지 OLED 생산 추가 투자 확정키로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정지은 기자 | 2013.01.08 10:16

[CES2013]한상범 사장 "시장성과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추진"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오는 2014년 양산을 목표로 다음 달까지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타워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한국 기자간담회'에서 "OLED 시장을 확실히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생산라인 투자에 대한 세부사항을 다음 달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자신감 보이며 "시장 선도하겠다"
한 사장은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55형(인치) OLED TV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시장 선도'를 거듭 다짐했다.

한 사장은 "OLED 수율은 80~90%까지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지금은 수율이 낮지만 향후 시장성과 수익성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사장은 백적녹청(WRGB) 방식의 OLED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 방식은 기존 RGB 방식에 비해 단순한 구조로 생산성이 높아 대형 TV 제작에 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OLED TV 가격대가 높다는 점에 대해선 "시장 초기 상황이고 프리미엄 제품이라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2~3년 내에는 경쟁력 있는 가격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플라스틱 OLED'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한 사장은 "플라스틱 OLED는 올해 하반기 후반에 시장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표로 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폭이 크지 않은 영업 이익 가져가겠다"

한 사장은 올해 LG디스플레이가 OLED뿐만 아니라 UHD(울트라HD·초고해상도), FPR(평광필름패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이제 디스플레이는 용도와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초고해상도가 화두다"며 "대형 TV에선 풀HD의 4배 해상도인 초고화질 UHD가,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선 풀HD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55형과 65형, 84형까지 이어지는 UHD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소형 LCD에서는 AH-IPS기반의 풀HD 제품을 내세우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외에도 프리미엄 3D 시장 공략을 위해 FPR 기술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FPR 3D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 사장은 "지난 4분기부터 전 세계 3D TV시장에서 FPR 3D기술을 탑재한 제품의 점유율은 50% 이상"이라며 "FPR 3D의 전략적 고객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모니터와 노트북용 제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IPS(In-Plane Switching·광시야각) 제품 비중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한 사장은 앞으로의 목표를 '진폭이 크지 않은 영업이익'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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