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슈넬생명과학, M&A 무산되나?

더벨 박제언 기자 | 2013.01.04 11:25

케이앤텍코리아, 제때 중도금 납입 못해

더벨|이 기사는 01월03일(11:2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위태롭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재섭 회장의 주식을 넘기는 작업이 인수자측의 납입일까지 대금 미납으로 계약 파기 직전까지 왔다. 인수측은 무조건 슈넬생명과학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인수 대금을 납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슈넬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김재섭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 700만 주와 경영권을 총 18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케이앤텍코리아는 지난 2일까지 중도금 102억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슈넬생명과학은 이에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불이행 시정 기간'의 마지막 날인 2013년 1월2일까지 중도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김재섭 슈넬생명과학 회장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파기하고 매수자측에 위약벌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수자인 케이앤텍코리아는 중도금 납부일을 일방적으로 일주일 정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슈넬생명과학은 임시주총도 지난달 31일에서 오는 7일로 연회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 임시 주총 개시전까지 대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케이앤텍코리아에서 추천한 이사진 선임 안건을 모두 부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슈넬생명과학은 당초 지난달 31일 임시주총를 열고 탁병오씨와 최동준씨를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탁병오씨는 서울특별별시 정무부시장과 고건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명지대학교 대학원 고수와 환경부 환경정책분과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동준씨는 에이치비케이와 미국 메드케어 부사장을 지낸 금융전문가로 영화배우 한채영씨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산화철, 블럭, 정탄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2011년말 기준 영업손실 3억8000만 원, 순손실 6억1300만 원을 기록했다. 인수 계약 시점 자본금은 30억 원, 자산 규모는 40억 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슈넬생명과학의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