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7% "독도는 일본땅"..91%는?

머니투데이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 2013.01.03 14:39

"일본인, 영유권 문제 무관심" 주장 설득력 없어

(ⓒ외교통상부)
일본인의 67%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일본 대학 연구소의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와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시립대 평화연구소의 김미경 부교수가 3일 발표한 일본인 독도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에 불과했고, 27%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 시마네·오이타·히로시마현 주민과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 대학의 일본인 학생 4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과 8~11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응답자 가운데 독도 분쟁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1%에 달했다. 대부분의 일본인 학생들이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 알고 있다는 뜻이다. 독도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학생도 무려 76%나 됐다.


'독도 문제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무력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절반이 조금 안 되는 43%가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도 22%나 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관한 김 교수는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중국 선박과의 충돌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본인들이 영토 분쟁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영유권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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