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의원님들이 쌍용차 100대씩만 팔아주신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의원님들이 지역구 등을 돌며 세일즈맨으로서 노력해주신다면 쌍용차 문제는 쉽게 풀릴 거라고 자신합니다."
의원들은 순간 당황했다. 이 장관의 갑작스런 제안에 어리둥절한 의원도 있었다. 이 장관은 왜 의원들에게 이런 '돌 직구'를 던졌을까. 그는 "국회의원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정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적인 방법으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말했다"며 "국회의원 300명이 100대만 팔아줘도 3만 대가 팔린다. 그러면 공장을 가동할 수 있고, 근로자들 복직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고용노동부 관용차 등 구입할 여력이 있는 선에서 쌍용차를 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일 때 해결책이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항상 자신의 소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이 장관은 행시 25회 출신으로 고용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약력>
△울산 울주 △영남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대통령 복지노동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산업안전국장 △고용정책심의관 △고용정책본부 직업능력개발심의관△노사협력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노사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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