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애니콜 신화' 이기태, KJ프리텍 체질 바꾸나

더벨 박제언 기자 | 2013.01.02 10:27

작년 7월 인수 KJ프리텍 200만주 '투자목적'→'경영참여'

더벨|이 기사는 12월31일(15:2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전 부회장(사진)KJ프리텍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보유 중인 KJ프리텍의 주식 200만 주(지분율 14.35%)를 투자 목적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 전 부회장은 2011년 7월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KJ프리텍의 주식 200만 주(41억 원)를 취득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050원.

당시 이 전 부회장은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홍준기 KJ프리텍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경쟁력 있는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투자한 것이지 경영권 인수를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의 지분율은 6.56%(89만4283주)다.

2011년 7월 시장에서는 이 전 부회장이 투자하는 소식이 알려지며 KJ프리텍의 주가는 닷새만에 상한가 4번을 포함해 64.72%가 급등했다. 2300원 대 주가가 4000원 대로 2배 가량 치솟은 셈이다.

KJ프리텍의 주가는 하향 곡선을 나타내며 1년만인 2012년 6월초 1180원대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 전 부회장의 투자 실패를 우려하기도 했다. KJ프리텍의 주가는 10월 중순부터 상향세를 나타내며 주당 261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J프리텍은 지난해 매출액 597억 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2억 원과 96억 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363억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줄었으나 영업이익 36억 원, 순이익 12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9월 상장폐지된 인스프리트에도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에 각각 10억 원 규모씩 참여했다. 지난 8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에 케이더인베스트를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철회했다.

이 전 부회장은 2009년 삼성전자를 떠난 후 연세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상장사 KJ프리텍 외에도 비상장사인 무선충전기 및 터치스크린 센서업체 케이더파워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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