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남아공 교통경찰 선발 시험 응시자 가운데 최소 6명이 체력검사 중에 탈수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최고집행위원회 위원인 윌리스 맥추누는 성명을 통해 "상당수 지원자가 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원자 한 명은 시험을 보고 난 후 좌절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90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3만4000여명이 지원했다. 남아공은 실업률이 매우 높아 공무원인 경찰은 인기 직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나라의 실업률은 지난 3분기 25.5%에 달했다.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되는 구직 단념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 남아공의 실질 실업률은 5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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