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朴당선인 회동, 화기애애한 분위기속 진행

뉴스1 제공  | 2012.12.28 16:15
(서울=뉴스1) 서봉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있다.(청와대 제공)2012.9.2/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났다. 대선후 9일만이다. 이날 회동은 1987년 대선 직선제 도입이후 현직 대통령이 당적을 유지한채 당선인을 만나는 첫 사례로도 기록된다.

이날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환담장이 마련된 청와대 본관 1층 현관에 도착, 박 당선인 측 유일호 비서실장 및 조윤선 대변인과 악수한 뒤 "수고 많았어요"라며 격려했다.

박 당선인은 1분뒤 도착,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최금락 홍보수석 등의 영접을 받았다.

박 당선인이 영접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안쪽에서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 환영해요"라고 큰 소리로 얘기했다.

박 당선인도 환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엘리베이트를 통해 2층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환담장으로 들어서며 박 당선인에게 "여기서 악수 한번 합시다"라고 청한 뒤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 대통령은 착석한 후 "다시한번 축하해요"라고 했으며 이에 박 당선인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건강은 괜찮아요? 선거 끝나고 다니는 거 보니까 건강은 괜찮아 보여요"라고 말했으며 박 당선인은 "쪽방촌을 방문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쪽방촌 통로가 좁아보였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조금 늘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며 "올해 유난히 추웠습니다. 몇 십년만에 추위라고 해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50년만의 추위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때 여기저기 다녀보면 경기가 침체돼있고 서민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봤습니다"라며 "강추위속에 전력수급 등 대통령께서 세심하게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 재해문제 등..."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어제 인수위원장을 발표했고 인수위 위원도 조만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라며 "가능한 차분하고 조용하게...그것이 국민들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 당선인 측에선 유 비서실장과 조 대변인이, 청와대에선 하 대통령실장과 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이어 배석자 없이 정권 인수인계문제를 포함해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40여분간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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