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쑥쑥' 성장 10년간 매출액 128% 증가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2.12.28 06:00

통계청 조사결과 서비스업 매출규모 연평균 8.6% 성장…대형화·다양화 나타나

2000년 들어 서비스업 매출액이 연평균 8.6%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10년간 늘어난 매출액도 128%가 넘는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1년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비스업부문 사업체수는 248만 7000개로, 2010년에 비해 3.4%(8만3000개)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938만2000명으로 3.1%(28만2000명) 증가했고 매출액도 1395조9000억원으로 8.3%(107조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1년과 비교해 사업체수 23.4%, 종사자수 44.7%가 증가한 수치며 매출액 기준으로는 128.6%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서비스업 사업체수는 연평균 2.1% 증가한 반면 종사자수는 연평균 3.8% 증가해 서비스업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10년간 서비스업 매출규모도 연평균 8.6%씩 성장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활성화와 대형마트 등은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슈퍼마켓은 지난해부터 사업체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가게면적이 165㎡ 이하인 소규모 가게는 사업체수 및 종사자수 감소세가 지속돼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경우 2010년에 비해 지난해 사업체수가 22.1% 늘고 매출액도 17.3% 증가했지만 구멍가게는 사업체수가 4% 감소하고 매출액 증가폭도 4.9%로 차이가 극명하다.

출판영상정보서비스 부문에서는 지난해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세가 나타났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제작 및 공급업의 경우 사업체수가 36.6% 늘어났고 매출액도 12.9%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게임의 해외진출과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게임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식생활의 다양화로 한식음식점에 비해 베트남, 인도음식 등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한식 음식점은 전년 대비 사업체수 2.7% 매출액 5%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은 사업체수 14.3%, 매출액 13.9% 증가했다.

1~2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이 선호됨에 따라 분식 및 김밥전문점의 매출액도 21%나 늘었다. 커피전문점 등 비알콜 음료점업의 경우, 사업체수가 17.7% 증가하고 매출액도 16.2%로 나타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였다. 수요증대와 함께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은 진입규제 완화로 종사자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매출액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종사자수 증가속도가 빨라 1인당 매출액은 정체상태다.

이밖에 교육서비스는 입학사정관제, 방과 후 학교제도 등에 따라 보습학원은 다소 침체됐으나 온라인 교육은 사업체, 종사자수, 매출액 모두 성장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핵가족화로 보육시설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화장품, 피부미용, 네일아트 등 뷰티산업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 클릭

  1. 1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2. 2 계단 타고 2층에 배달한 복숭아 2박스…"한박스는 택배기사님 드세요"
  3. 3 [단독]의협 회장 반발에도…"과태료 낼라" 의사들 '비급여 보고' 마쳤다
  4. 4 "강북이 결국 송파 앞질렀다"…84㎡ '22억' 또 신고가
  5. 5 "냄새난다"…50대 직장동료 세탁기에 넣고 돌린 일본 30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