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보다 'G2 경제둔화'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3.01.01 07:02

[2013 증시설문]대비해야 할 최대 리스크

‘2013년 계사년 증시에서 대비해야할 최대 리스크는?’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G2’의 경기둔화를 꼽았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2012년과 달리 투자자들의 시선이 태평양을 사이에 둔 G2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3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42명(39.7%)은 올해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리스크는 'G2의 경기둔화'라고 답했다. 지난해 증시 향방이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에 좌우됐다면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실질 경기회복이 방향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유럽 재정위기는 79명(22.1%)이 응답해 2위를 기록했다. 유로존 이슈는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의 복병으로 남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2월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변동성'이라는 답변도 58명(16.2%)이 나왔다. 박근혜 정부가 내놓을 각종 경기부양, 가계대출 문제, 기업 구조조정, 복지 관련 정책이 증시에 미칠 영향력이 크게 때문이다.


이어 △인플레이션(39명, 10.9%) △외국인 이탈(24명, 6.7%) △남북관계 긴장 고조 (7명, 2.0%)도 올해 증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새 정부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규제완화(47명, 13.1%)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규제로 시장이 고사된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에 대한 과도한 규제나 헤지펀드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내수활성화(33명, 9.2%), 경제민주화(30명, 8.4%), 환율안정(16명, 4.5%), 펀드세제혜택(16명, 4.5%)이 뒤를 이었다. 자본시장법 통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가계부채 문제 해결, 거래세 감세, 거래대금 활성화, 코스닥 펀드 활성화 등도 거론됐다. 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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