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예상… '출구조사vs예측조사' 뭐가 낫지?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2.12.19 19:42

[18대 대선]여론조사 전문가 "조사방법 차이… 표본에서 정확도 갈려"

대선 투표일 19일 오후 6시 주요 언론사들이 일제히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가 서로 엇갈렸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4개 기관 중 박 후보의 초박빙 우세를 예상한 곳이 2곳, 문 후보의 우세를 예상한 곳이 2곳이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는 제18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50.1%의 득표율을 얻어 48.9%를 기록한 문재인 후보를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독자적인 예측조사를 실시한 YTN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49.7~53.5%, 박근혜 후보 46.1~49.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YTN은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 49.6% 문재인 후보는 49.4%의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는 문재인 후보가 50.4%의 득표율로 48.0%를 얻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2.4%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언론사별로 조사결과가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조사방법 상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방송 3사는 전국 36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송 3사는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MBMR), 코리아리서치센터(KRC), 테일러넬슨소프레스 코리아(TNS RI) 등 3개 조사기관에 출구조사를 의뢰했다. 출구조사는 전체 유권자 중 투표를 한 일부만을 대상으로 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출구조사는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0.8%포인트이다.


YTN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18대 대선 선거 예측조사를 진행했다. 출구조사 방식과 달리 '유권자 사전 모집 후 투표자 조사'방식을 채택 했다. 한국리서치가 보유한 27만 명 이상의 표본 응답자 풀 중에 선거일 1달 전부터 성별,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7000명의 유권자를 선별해 모집했다.

이어 투표일인 19일 이들 7000명에게 휴대전화 설문을 진행해 응답자 5000명의 답변을 바탕으로 예측조사를 진행했다. YTN은 연령별 내에서도 5세 단위로 응답자를 세분화했으며 재외국민, 부재자 투표자는 응답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와 함께 전날 오전 8시30분부터 19일 오후 3시까지 이미 투표를 했거나 반드시 투표를 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86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실시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는 조사방법이 조사결과를 상당히 크게 좌지우지할 수밖에 없다"며 "모집단의 특성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표본을 만든 여론조사가 가장 정확하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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