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28명의 유권자가 투표할 수 있는 이 곳은 아침 8시가 되기 전 이미 300명이 넘는 주민이 몰렸다.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은 이재호씨(80)는 "경제를 잘 살릴 사람을 투표했다"면서 "그래도 오래 해본 사람이 경제 잘 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재씨(45)와 정현남씨(42·여) 부부는 투표소 입구에서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SNS 등에 올려 투표를 독려할 생각인지 묻자 "라디오에서 들으니 식당이나 술집 같은 곳에 인증샷을 가져가면 공짜 술 한병을 주는 등 이벤트가 많길래 인증샷을 찍었다"며 웃었다.
박씨는 "자녀가 대학생이라 등록금문제를 해결할 후보를 찍었다"면서 "우리 집의 경우 선별적으로 대학등록금을 지원하면 기준선에 딱 걸려 혜택을 못 받기에 보편적으로 지원해주는 후보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투표소 안내 봉사활동을 나온 신일고 2학년 박승익군(17)과 차성윤군(17)은 추운 날씨에 연신 손에 입김을 불며 주민들을 투표소로 안내했다. 박군은 "6시간 봉사활동 인증서를 받을 수 있어 나왔다"며 "만약 투표권이 있었다면 사람들이 인터넷상에서 인성 좋다고 칭찬하는 후보를 뽑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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