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아이폰5' 14일 8시 판매 "가격이 고민되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12.13 19:30

이동통신사 출고가보다 다소 비싼 80만원 후반대 부터

↑아이폰5.
SK텔레콤과 KT 모두에서 쓸 수 있는 '아이폰5'가 14일 오전부터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출고가보다 다소 높은 8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된다.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스토어에서 언락된(unlocked) 아이폰5를 14일 오전 8시경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락된 아이폰5 가격은 이동통신사로 출시된 아이폰5의 출고가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16GB(기가바이트) 81만4000원 △32GB 94만6000원 △64GB 107만8000원이다. 이에 따라 16GB는 80만원 후반대, 32GB는 100만원 내외, 64GB는 110만원 내외로 결정됐다.

언락된 아이폰5가 이동통신사로 나간 아이폰5의 출고가보다 높은 이유는 유통비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팬택 등 다른 회사가 내놓은 공단말기를 대리점을 통해 구입하면 출고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줘야 살 수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등 유통비용을 고려하면 언락된 아이폰5 가격은 출고가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량도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는 대량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애플스토어를 통해 1대씩 팔리는 것보다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언란된 아이폰5는 단말기 자급제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언락된 아이폰5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어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언락된 아이폰5는 LTE가 아닌 3G 무제한을 이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이나 KT 가입자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SK텔레콤이나 KT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MVNO) 사업자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예컨대 CJ헬로비전이나 온세텔레콤에서 아이폰5 전용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셈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기대가 크다. 방통위가 운영하는 단말기 자급제 관련 홈페이지에는 아이폰5를 단말기 자급제폰으로 소개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이폰5가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성공해 다른 국내 제조사에 자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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