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文을 직접 언급않는 安의 지원 방식이 국민 마음 움직일 것"

뉴스1 제공  | 2012.12.13 09:15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측 송호창 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News1 오대일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측 송호창 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안 전 후보의 지원 유세 방식과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이름을)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더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전 본부장은 이날 SBS·평화방송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이같은 방식이) 문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안 전 후보에 대해 새로운 방식의 선거,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고 있지 않냐"며 "유세차를 타는 전통적인 방법은 눈에 별로 띄지도 않을 뿐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자기 입으로 안 전 후보의 이야기, 새 정권에 대한 메시지, 정권 교체에 대한 필요성을 말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훨씬 더 감동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는 안 전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를 당부하기보다는 '새 정치'를 강조하며 투표 독려를 하는 메시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방식에 있어서도 연단에 올라 마이크로 연설하기보다 청중들의 목소리를 이용해 안 전 후보의 메시지를 거듭 외쳐 전파하는 이른바 '인간 마이크' 방식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송 전 본부장은 '좀 더 과감한 유세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저희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현장에 갈 때마다 새로운 방법으로 많은 시민들이 나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유세 방법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과 같은 방식의 지원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한 번 사용했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별로 효과적일 것 같지 않다"며 "안철수다운, 그리고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 답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송 전 본부장은 대선 결과에 대해 "야권 지지자들의 성향 상 여론조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숨은 표가 몇 %씩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동안 안 전 후보와 함께 전국을 다니면서 투표 독려를 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라며 "저희가 그것을 현장에서도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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