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대다수 위원, 첫 금리인상 시기는 2015년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 2012.12.13 04:26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2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 범위를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2015년에도 실업률이 6~6.6%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해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2015년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5%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 실업률이 6.5%를 웃도는 한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범위를 1.7~1.8%로 하향했다. 지난 9월에 제시했던 1.7~2.0%에 비해 상단이 낮아진 것이다.

2013년도 성장률 전망 범위도 2.3~3.0%로 낮추고 2014년도 전망 범위는 3.0~3.5%로 유지했다. 2015년 성장률 전망 범위는 기존의 3.0~3.8%에서 3.0~3.7%로 상단이 소폭 내려왔다.


실업률에 대해선 올해 7.8~7.9%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9월의 8.0~8.2%보다 개선된 것이다. 지난 11월 실업률은 7.7%였다.

2013년도 실업률은 7.4~7.7%로 전망해 지난 7월의 7.6~7.9%보다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2014년도 실업률 전망치는 6.8~7.3%로 기존보다 소폭 올렸고 2014년도 전망치는 6.0~6.6%로 유지했다.

아울러 연준은 2015년까지 인플레이션이 관리 목표치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 소비 지출(PCE) 기준으로 내년 인플레이션은 1.3~2.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1.6~2.0%에 비해 상단이 낮아진 것이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내년에 1.6~1.9%로 제시했다. 이 역시 이전보다 낮아진 것이다.

아울러 연준 19명의 위원 가운데 14명은 첫 금리 인상이 2015년이나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봤다. 지난 9월에는 12명이 2015년에 금리가 처음 올라가고 1명은 2016년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내년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2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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