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자산매입 확대..매달 450억달러 매입(상보)

QE3 확대 기조.."저금리 정책 2015년 중반까지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연준은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다.

연준은 11~12일(현지시간)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올 연말 종료되는 '오퍼레레이션 트위스트'의 확대 조치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연준은 "고용시장 전망이 향상되지 않는 이상 자산매입은 계속될 것"이라며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사들이는 조치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FOMC에서 올해 말까지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MBS 등을 사들임으로써 총 2670억 달러 상당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해 시행키로 했다.

금리는 현행 0.25%로 동결키로 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6.5% 이상에 머무르고 인플레이션이 1~2년 사이에 2.5%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한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최소 2015년 중반까지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12명의 위원들 가운데 11명이 부양책에 찬성했으며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만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