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급호텔 패키지 "이런 게 다 있었네?"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 2012.12.13 06:00

크리스마스 호두까기 인형 관람에, 야간 아이스링크, 샹제리제 분위기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굳이 멀리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특급호텔에서의 1박은 한 해동안 지친 삶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다. 그러나 워낙 많은 호텔에서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고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서울 특급호텔들이 가격대비 경쟁력이 뛰어나 최고의 패키지로 꼽는 상품을 알아본다.

웨스틴조선호텔은 주니어스위트룸에서 1박을 하고,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로얄석에서 관람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감성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웨스틴조선호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1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타입별로 3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그중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 티켓이 포함된 ‘메리 리틀 크리스마스 주니어’ 패키지를 주목할 만하다.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 공연은 조기 매진되기 마련이어서 특히 로얄석의 경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12만원 상당의 로얄석 2장을 간단히 확보할 수 있다.

주니어스위트룸 이용 고객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칵테일 이용과 2인 조식권이 제공된다. 또 객실에는 여성을 위한 20만원 상당의 시슬리홀리데이스 스페셜 9종 파우치와 크리스마스선물용 양말에 담은 와인1병, 과일 초컬릿 등을 제공한다. 사우나 2인 이용권도 무료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만 78만6500원(이하 세금·봉사료 포함)이고, 크리스마스 당일을 비롯한 다른 날은 66만5500원.

겨울 심야 아이스링크는 최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아이스링크 이용권을 포함한 객실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사진제공=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하얏트호텔의 겨울 명물은 아이스링크다. 화려한 조명이 드리워진 하얀 아이스링크는 밤에 그 진가가 드러난다. 남산 자락에 자리한 그랜드하얏트호텔의 야경은 ‘유리의 성’이란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이 아이스링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윈터 온 아이스패키지'. 2월 말까지 판매하며, 그랜드룸 1박과 아이스링크 입장권, 스케이트 대여료 등을 포함해 32만6700원이다. 스케이팅을 즐긴 후 따뜻하게 몸을 녹여주는 핫초코 2잔은 센스 만점. 사우나 50% 할인권도 제공한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스링크 패키지는 연말보다는 방학 기간인 1~2월에 아이 동반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 12월에는 상대적으로 한가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커플 예약자들에게 딱이다.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조르주 상크 호텔 플라워디렉터 제프 레섬 스타일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신라호텔에 황홀한 ‘플라워 부티크’를 연출해놓았다 (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은 12월 한 달 동안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테마로 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에 맞춰 출시한 ‘미드나잇 라운지 인 샹젤리지’ 패키지는 미드나잇 라운지 입장권과 이그제큐티브 딜럭스룸 1박, EFL라운지 조식권 등을 제공한다.

미드나잇 라운지는 매일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프렌치레스토랑 ‘콘티넨탈’에 마련되는 이벤트. 평소에도 남산과 도심을 향한 야경이 아름다워 프로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곳은 이제 휘황찬란한 플라워 부티크로 변신한다.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조르주 상크 호텔 디렉터이자 서울신라호텔 플라워 디렉터인 제프 레섬 스타일이 황홀한 형형색색의 꽃 장식으로 이곳을 물들인다.

여기에 샹젤리제의 명물인 뱅쇼(과일을 넣고 데운 따뜻한 와인)와 스파클링 와인, 크리스마스 샹송과 마카롱, 쇼콜라 등 프렌치 패스트리가 어우러진다. 주중에는 40만원, 주말에는 4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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