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던져…시민단체 "애완견 학대 가족 수사의뢰"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희영 기자 | 2012.12.09 15:33
ⓒ동물사랑실천협회 페이스북
한 가족이 1년간 애완견을 학대하다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한 동물관련 시민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7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우리 협회 홈페이지 학대고발난에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자신의 친구와 그 가족이 일 년 전부터 키우던 강아지를 지속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지로 때려 강아지의 발톱이 빠지는가 하면 전화기를 던져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혔다는 것.

이어 제보자는 "결국 4일 전 친구의 아버지께서 개를 던져 즉사시켰다고 한다. 이 상황에서 페이스북이나 하고 있는 친구를 용서할 수 없어 신고를 하려 한다"며 죽기 직전 피범벅이 된 강아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확대되자 제보자는 스스로 학대고발난의 글을 삭제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으로 보아 제보자의 글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가해자, 제보자 모두와 직접 통화해 신원을 확보했고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꼭 처벌받게 해달라", "생명을 저렇게 하찮게 다루다니", "사람 같지 않은 가족이네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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