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연말 제조사 전략은?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2.12.09 16:33

애플, 아이폰5 수요 흡수…삼성 리더십 유지…LG전자-팬택 가격경쟁력 승부

↑아이폰5.
애플 '아이폰5' 출시로 얼었던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를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유지한다는 계획이고 LG전자와 팬택은 '옵티머스G'와 '베가 R3'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연말 특수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아이폰5 출시 당일 이동통신시장 번호이동건수는 3만7086건으로 집계됐다.

번호이동시장은 이동통신시장의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방송통신위원회는 하루 평균 2만4000건 이상을 과열로 보고 있다.

방통위 보조금 조사로 시장이 얼어붙었을 9월 일평균 번호이동건수가 2만6000건임을 감안하면 3만5000건 이상의 번호이동은 이동통신시장이 활기를 찾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찾음에 따라 단말기 제조사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충분한 물량 공급을 통해 아이폰5 대기 수요를 모두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KT '아이폰3GS' 약정만료 가입자가 50만~60만명에 달하고 매달 20만명에 달하는 '아이폰4'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에 정통한 관계자는 "많은 준비를 해온만큼 아이폰5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를 앞세워 기존의 시장 리더십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갤럭시노트2는 현재 하루에 1만5000대 이상씩 꾸준히 개통되는 인기 스마트폰인 만큼 점유율 수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담당 사장은 아이폰5 출시 소식을 듣고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가 잘 할 것"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와 팬택은 풀렸던 시장 분위기를 타고 9월말 이후 내놓은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베가 R3 등 신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이폰5가 가격 부담이 큰 만큼 가격 경쟁력을 높여 연말 특수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LG전자와 팬택은 이동통신 시장이 활성화되면 그동안 준비해온 보조금을 통해 가격을 낮춰 아이폰5 등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14일부터 아이폰5를 단말기 자급제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3G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는 아이폰5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아이폰5를 통해 자급제 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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