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고급 제품’ 추구하는 소비자 늘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12.09 12:33
식음료업계가 ‘인스턴트’ 이미지로만 인식되었던 스틱 제품을 커피전문점 메뉴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속속 내놓고 있다. 지속되는 불황에 고품질의 커피전문점 음료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저렴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원료와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카푸치노, 티(tea)라떼 등 전문점의 메뉴를 그대로 재현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롯데칠성음료는 최고급 자바원두를 사용한 ‘칸타타 스틱커피’를 내놨다. 프림과 설탕이 들어가는 커피믹스에 원두가루를 첨가한 일반형 제품과 함께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고급형 제품까지 총 4종으로 구성돼 있다. 고급형 10개입 기준 가격은 3천원대로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이 4천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10분의 1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티젠이 최근 리뉴얼 한 ‘홍차라떼’와 ‘말차라떼’, ‘곡물라떼’ 3종은 전문점 티(tea)라떼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분말로 된 제품으로는 전문점 라떼 같은 우유 거품을 즐기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리얼 포밍 기술’을 적용해 풍부한 우유 거품을 재현했다. 우바 홍차와 말차, 국내산 곡물 20가지 등 최고급 원료를 사용했고 가격은 10개입 3,800원으로 전문점의 10분의 1 수준이다.


동서식품의 ‘카페믹스’ 5종은 모카라떼와 카푸치노, 카라멜 마끼아또 등 전문점의 다양한 커피 메뉴를 재현했다.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커피 고유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카라멜과 바닐라, 헤이즐넛 향을 첨가했다. 10개입 기준 2천원대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향의 제품을 맛볼 수 있다.

커피전문점의 홍삼라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말 제품으로 등장했다. 천호식품이 내놓은 ‘스위트 홍삼’에는 6년근 홍삼과 함께 라떼혼합분말이 들어있어 홍삼의 쓴 맛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급 커피나 차(茶)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다소 저렴한 이미지였던 스틱형 제품들도 고품질로 진화하고 있다”며 “간편함과 실속, 품질을 동시에 만족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4. 4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
  5. 5 월급 그대론데 지갑 빵빵해졌다?…평택 '이 동네' 함박웃음 짓는 이유[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