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가 투표 고생길을 택한 데는 회사가 내건 선거 독려 인센티브가 힘이 됐다. 여행박사 신창연 사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에 전직원 200명이 투표에 참여하면 1인당 50만원씩 총 1억원을 용돈으로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신 사장의 선거 참여 장려 용돈은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4월 총선 때도 100% 참여를 성공해 3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이튿날 지급한 바 있다.
이씨가 캄보디아 지사로 파견 근무를 나간 것은 4월 말이다. 신 사장은 재외국민 투표 제도가 있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임을 고려해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조영우 여행박사 본부장은 "이윤규 사원은 키 190cm의 거구인데, 반면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체형도 작고 그래서 버스도 작은 편"이라며 "시간도 시간이지만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은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제출해야 하며, 성공 시에 1억원을 오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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