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해' 지도, 국내 지도로 교체키로

머니투데이 정지은 기자 | 2012.12.04 17:23

"빠른 시일내에 교체작업 완료하겠다"

4일 오후 삭제조치 이전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서비스센터 찾기 지도 화면.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되어 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국내 지도로 교체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매장·서비스센터 표시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다는 논란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국내 지도로 교체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당 지도는 구글 지도 서비스에 연동된 것"이라며 "일단 구글 지도와의 연결은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0월 말 구글이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괄호로 병행 표기하도록 정책을 바꾸면서 구글 지도와 연동된 모든 지도가 병행 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부서에선 논란 이전에 표기 문제를 인식하고 수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는 해명도 담겼다. 삼성전자는 "구글 정책 변경 직후 고객 불편을 고려해 홈페이지 지도를 표기가 제대로 된 국내 지도로 교체하는 작업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지도는 논란 약 1시간 30분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지도는 '돋보기' 기능을 이용해 확대하면 일본해 아래 괄호로 동해가 병행 표기됐다. 서해는 표기가 안 되어 있고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 지도를 확대해도 리앙쿠르 암초에 대한 영문 표기 이외에는 별다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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