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일 자사 홈페이지 매장·서비스센터를 표시하는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일단 지도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지도는 삼성전자가 제작한 것이 아닌 구글 지도서비스에 연동시킨 것"이라며 "표기 문제를 인식한 뒤 바로 삭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기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선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홈페이지 매장·서비스센터 지도 서비스 제공 여부 및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은 문제가 된 지도 서비스를 기존 그대로 두진 않을 것"이라며 "이번 논란에 대해선 조만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누리꾼들 사이에선 '구글맵 연동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구글 지도 서비스를 연동 중인 일부 기업 홈페이지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 A씨는 "기업들이 표기 문제를 알면서도 지도서비스 사용하지는 않았겠지만 씁쓸하다"며 "소비자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기업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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