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누구나 '싸이'처럼 될수있다"

머니투데이 싱가포르=강미선 기자 | 2012.12.03 16:59

[인터뷰]아담 스미스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아시아 각 국 문화로 세계화 가능"

"싸이가 글로벌 팝 문화의 최대 스타가 된 것처럼 유튜브를 통해 현지문화를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아담 스미스(Adam Smith)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은 3일 구글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가 아시아 각국의 역동적 문화를 전세계로 전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이날 모바일시대를 맞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인터넷 인구 10억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인터넷 인구 10억명이 탄생하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이 세계 곳곳의 문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담 스미스는 "과거 TV가 소수 채널에 프로그램 제작자들도 한정적이었다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은 유튜브가 무제한의 채널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현지에서 업로딩된 콘텐츠들을 누구든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선택할 필요가 없고, 글로벌 스타의 비싼 음악과 익명의 개인이 지하실에서 만든 창의적 음악이 누구에게나 전달된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싸이 열풍'을 이같은 현상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그는 "6개월전 한국 외 지역에서는 유명하지 않았던 싸이가 몇 달 만에 글로벌 스타가 됐고, K팝이 세계적 문화가 됐다"며 "굳이 글로벌 기준에 맞추지 않아도 유튜브를 통해 각 국의 역동적·독창적 문화를 그대로 세계에 전할 수 있고 이는 예술 뿐 아니라 비즈니스, 사회공헌 콘텐츠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싸이가 인기를 끈 이유 중 하나는 쏟아지는 뮤직비디오 패러디에 대해 싸이나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개방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 1분 동안 72시간 분량의 비디오가 유튜브에 올라온다. 아담 스미스는 "최근에는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접속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유튜브는 최대한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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