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주도' 한류, 파이 커진 中 공연시장 군침"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2.11.30 07:00

[전망 2013 투자콘서트] 한세민 SM C&C 대표

한류가 2013년 2조원 규모의 중국 공연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세민 SM C&C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전망 2013 투자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중국은 한번 성공한 아티스트는 오랜 시간 인기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류더화, 장쉐유 등 중국 4대천왕의 꾸준한 인기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중국은 아시아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었지만 복제음반 및 불법 다운로드,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걸려 성과를 올리기 어려웠다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에스엠은 그동안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발굴부터 트레이닝, 기획, 제작 유통 및 아티스트의 모든 권리를 보유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험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글로벌 문화아이콘 및 콘텐츠 창출을 통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팝을 선도했다고 한 대표는 강조했다.


이미 에스엠은 2009년 6월 유튜브에 에스엠 공식채널을 오픈한 뒤 43억건의 PV(페이지뷰)를 돌파했고 2010년 아시아지역 엔터테인먼트회사 중 최다 PV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에서 '2012년 에스엠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LA'는 1주일 동안 약 1억2000만건의 PV를 올렸다.

한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해외시장 공략에 매우 유용한 도구로 사용해 무료로 높은 마케팅 효과를 봤다"며 "이제는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아도 많은 해외팬이 아티스트의 노래와 안무, 취미까지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2011년 온라인 동영상산업의 시장규모가 약 63억위안(1조1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26억위안(2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반면 공급이 크게 부족해 한류 콘텐츠가 이를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에스엠은 중국시장을 위해 단순히 SNS에 기댄 마케팅을 넘어 적극적인 전략을 펼쳤다"며 "과거 슈퍼주니어-M을 선보여 중국만을 타깃으로 모델을 준비했고 올해 남성 신인그룹 EXO를 한국과 중국 버전으로 각각 공개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중국의 거대한 온라인 및 모바일 인구를 타깃으로 현지 메이저 로컬 디지털 및 온라인회사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광고수익 모델 외에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이제 중국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에스엠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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