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중국 CCTV 내년 설 특별생방송 '春晩' 출연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2.11.26 12:28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싸이가 내년 설에 중국중앙TV(CCTV)의 특별생방송 '춘완(春晩)에 출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화시(華西)도시보는 싸이가 내년 2월9일에 방송되는 CCTV 설 특집 프로그램인 춘완(春晩)에 출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싸이의 중국 측 에이전트는 싸이가 30분 공연에 출연료 300만위안(5억4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CCTV의 춘완은 설(내년은 2월10일) 전날 오후 8시경부터 이튿날 새벽1시경까지 5시간여 동안 이어지는 생방송으로, 노래와 만담, 마술 등이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버라이어티 쇼다. 중국인들은 설 전날인 섣달 그믐날을 ‘추시(除夕)’이라 부르며, 이날 온종일 가족들과 함께 만든 음식(녠예판, 年夜飯)을 먹으며 춘완을 본다. 녠예판을 먹고 춘완을 보면서 뜬 눈으로 섣달 그믐달을 새우는데, 이를 나이를 지킨다는 뜻의 ‘셔우쑤이(守歲)’이라 부른다.

중국에서 춘완에 출연하는 것은 연예인으로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로 통한다. 싸이의 CCTV 춘완 출연이 실현된다면, 외국인으로서 매우 드문 일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싸이의 출연료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출연료가 터무니이 비싸며 그 돈을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 쓰는 게 낫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싸이는 오는 28일 태국 방콕에서 공연한 뒤, 30일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음악 시상식 '2012 MAMA(Mnet Asian Music Award)'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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