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강동구 고덕·강일 보금자리 갈등 '봉합'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2.11.22 19:15
국토해양부가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폐기물 처리시설 등을 강동구 주민의 의견을 반영,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서울 강동구와의 갈등을 봉합했다.

국토부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고덕·강일지구 지구계획' 심의에 폐기물 처리시설과 열공급 설비, 고덕천 부지 등을 사업지구에 포함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명섭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당초 폐기물 처리 시설을 보금자리지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던 중에 강동구에서 이 시설을 제외하는 것으로 우려했던 것 같다"며 "이날 열린 위원회 회의 참석자들의 중론이 원안대로 시설 부지를 보금자리지구에 포함하자는 쪽이어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당초 한강변 수질관리 등 개발제한구역 통합관리 차원에서 해당 시설을 고덕·강일지구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강동구는 지난 20일 고덕·강일지구 내 폐기물시설 지하화 등 국토부와 합의된 3건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사업 추진을 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당시 강동구는 국토부가 해당 안건을 강행하면 최악의 경우 사업을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구는 국토부의 입장 선회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김부철 강동구 도시계획과장은 "사업비용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토부와 문제가 발생했지만 결국 구가 처음 건의했던 내용이 100%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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