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터키 정부가 발주한 대형 병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대해 이탈리아 1위 건설사 '살리니', 네덜란드 의료장비업체 '시메드', 터키 현지 건설사 '카이' 등과 콘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유치 방식으로 진행되며 가지안테프 지역에 54만㎡ 규모의 대형 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콘소시엄 리딩업체로 터키정부와의 협상을 주도했고 글로벌 금융회사들을 설득해 투자금을 유치하는 역할까지 맡았다.
삼성물산은 22일 터키 정부와 가격 조율을 위한 최종 협상을 마친 뒤 내년 7~8월까지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 7억5000만달러 가운데 콘소시엄 지분 29%를 보유한 삼성물산의 시공비는 1억8000만달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종 수주여부는 내년 하반기에 결정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EPC(설계·구매·시공) 시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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