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민주당 출신 안 후보 측 주요 관계자들 중 일부가 아직 당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당 대의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안 후보 측 단일화 협상팀장인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김경록 기획2팀장, 이정현 비서실2팀장 등이 민주당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다는 것.
안 후보 측은 전날 단일화 방식 협의에서 민주당 중앙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층 조사'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기사에서 거론된 김경록 팀장은 대의원직 유지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머니투데이와 한 전화통화에서 "나는 1·15전당대회 까지는 정무직인 부대변인 신분이라 대의원이었던 것은 맞지만, 6·9전당대회와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대의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시점의 대의원 명부를 가지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냐. 한 번 대의원이면 쭉 대의원이냐"고 반박했다.
김 팀장은 "다만, 민주당을 아끼고 있어 안 후보 캠프로 오면서 탈당계는 제출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하승창 실장과 이정현 팀장은 이미 민주당은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민주당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니 거론된 분들 가운데 권리당원 신분은 몇분 계시지만 현재 대의원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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