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법안 통과에도 아파트값 하락 여전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2.11.16 15:02

[시황-매매]서울0.06% 신도시·수도권 0.01% '하락'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안이 통과하는 '호재'에도 서울 재건축시장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1월12~11월16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6%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내렸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한 주간 0.14%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강남(-0.24%)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강동(-0.16%) 서초(-0.15%) 송파(-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 7일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건부 통과가 결정된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개포주공 3·4단지 등이 250만~2000만원 하락했다. 사업에 대한 불안감은 개선됐지만 매수자들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대치동 청실1차도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1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는 저가의 급매물만 거래되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상일동 고덕주공 6·7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고, 강일동 고덕리엔파크1·2단지도 500만원 하락했다. 영등포에서도 같은 이유로 당산동 삼성래미안 4차, 여의도동 금호리첸시아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평촌(-0.02%) 분당(-0.01%)은 하락한 반면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거래 부진으로 호계동 무궁화한양, 관양동 한가람세경 등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분당은 일부 중소형에서는 거래가 이뤄져 가격이 올랐지만 대형은 값이 싼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다. 야탑동 장미코오롱 중소형은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1000만원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효자삼환 등의 중대형면적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도 매수세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광명(-0.04%) 용인(-0.03%) 고양(-0.02%) 김포(-0.02%) 부천(-0.02%) 안양(-0.02%)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광명두산위브 트레지움 등이 250만원 하락했다. 용인시는 중대형 아파트 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봉동 신봉자이 1차, 성복동 LG빌리지6차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고양시는 풍동 숲속마을두산위브6단지, 토당동 한라비발디 등이 500만~1000만원 가격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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