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넥서스4와 넥서스10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곧바로 매진됐다. 구글은 7개국 구글플레이를 통해 넥서스4와 넥서스10을 판매했는데 1시간도 채 안돼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서스4는 LG전자가 만든 첫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기준단말)으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고릴라 글래스2 등을 채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니고도 가격은 299달러(약 32만원)에 불과하다.
넥서스10은 삼성전자가 만든 레퍼런스(준거) 태블릿PC로 저전력 AP '엑시노스 5250' 듀얼코어와 2560×1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하드웨어로는 아이패드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반면, 가격은 399달러(약 43만원)로 4세대 아이패드의 499달러보다 100달러나 저렴하다.
문제는 넥서스4와 넥서스10이 비록 LG전자와 삼성전자와의 협업 결과물이지만 어디까지나 구글브랜드를 단 구글 제품이라는 점. 당연히 판매 수익도 모두 구글 몫이다. 물론 구글은 넥서스를 통해 당장의 판매이익보다는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확대하고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게다가 구글이 모토로라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넥서스급의 전략단말을 생산할 경우 안드로이드 협력사들과 직접 경쟁이 불가피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와해까지 촉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는 "구글의 파격적인 전략으로 기존 전략 단말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단말 제조사들은 넥서스 시리즈가 잘 될수록 단말제조라는 본업의 위기감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