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반도체 기업 '전문' 벗고 '종합' 도약 시도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2.11.13 09:08

이미지센서 실리콘화일·보안반도체 넥스트칩, OLED구동칩·터치센서 등 영역확대

특정분야에 특화돼 있던 중소반도체기업들이 최근 사업영역 확장을 꾀하면서 종합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지센서업체 실리콘화일은 디스플레이반도체와 바이오칩, 터치센서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지난 5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그동안 카메라에 들어가 디지털필름 역할을 하는 시스템반도체인 이미지센서사업에 주력했다.

실리콘화일 관계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확정적인 만큼 회사 규모를 더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기존 이미지센서에 동작·음성인식 등 첨단기능을 더하는 작업과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 터치 컨트롤러 집적회로(IC) 등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화일은 내년 상반기 중 동작·음성인식 이미지센서를 출시하는 한편,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터치 컨트롤러 IC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OLED구동칩은 국내기업에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넥스트칩의 터치센서 제품
보안용 반도체 회사 넥스트칩은 조도·터치센서 등 신사업 성과가 올해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CCTV카메라와 영상저장장치(DVR) 등 보안시스템에 쓰이는 비디오디코더와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 등 보안용반도체에 집중해왔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보안용반도체 외에 TV와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조도·터치센서 등 신사업에 투자한 결과, 지난해 2억원 수준에 그쳤던 신사업 매출은 올해만 5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며 "보안용반도체를 자동차분야로 확대하려는 노력과 함께, 조도·터치센서와 CCD센서 등 신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올해 3분기에 주력사업과 신사업이 고르게 매출에 기여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회사는 3분기 전년 동기보다 26.2% 증가한 150억원 매출을 올렸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