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캠프 "권영세 발언, 안철수 죽이기다"

머니투데이 변휘, 김세관 기자 | 2012.11.11 18:55
유민영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 공동 대변인은 11일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의 안 후보 관련 발언과 관련, "명백한 안철수 죽이기의 시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권교체가 두려운 낡은 정치세력이 벌이는 낡은 공작 정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의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안 후보의 '반값선거' 공약을 언급, "후보가 될 확률이 50%라서 반값이냐"며 "우리 쪽에서는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많이 푼 걸로 안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또 "지금 메이저급 여론조사 기관은 (대선) 출구조사에 매달리고 있어서 미들급으로 많이 작업한 모양"이라며 "그래놓고는 무슨 반값선거냐"라고 덧붙였다.

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후보 결정을 앞두고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업체에 자금을 투입, 단일화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유 대변인은 "권 실장의 발언은 경악스럽다.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며 "단일화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개입해 안 후보를 불리하게 만들려는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지도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이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가 없으면 우리는 이를 박 후보의 발언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법적 조치를 할 생각이다. 법률지원단이 검토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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