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재건축 이주 영향, 성동·동작도 전세 '불안'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2.11.09 14:09

[시황-전세]서울 전세가격 0.05% 상승… 서초(0.15%) 강남(0.10%) 양천(0.08%)

서초구 일대 재건축단지 이주 영향으로 서울시내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1월5~11월9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 올랐다. 서초(0.15%) 강남(0.10%) 양천(0.08%) 성동(0.07%) 송파(0.07%) 동대문(0.06%) 용산(0.05%) 강동(0.04%) 광진(0.04%) 동작(0.04%) 등이 상승했다.

서초구에선 잠원동 한신, 잠원현대 전세가격이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와 잠원동 대림아파트 이주에 따른 영향이 인접한 강남구는 물론 성동구와 동작구 등의 전세시장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단기간에 상승하면서 강남구 논현동, 성동구 옥수동, 동작구 흑석동, 상도동 등지로 빠져 나가는 세입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양천구 목동에는 벌써부터 겨울방학을 앞둔 이사 수요가 일부 일어났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4단지 115㎡·148㎡(이하 전용면적)와 7단지 89㎡·122㎡ 전셋값은 500만원 올랐다. 동작구 상도동 엠코타운 87㎡와 142㎡, 본동 래미안트윈파크 80㎡·142㎡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평촌(0.02%)만 소폭 상승했고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일산·산본·중동은 전주와 같았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66㎡·82㎡가 100만~150만원 올랐다. 분당에선 구미동 까치신원 75㎡와 까치롯데, 선경 70㎡, 무지개주공4단지 69㎡ 등 소형 중심으로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전세가격은 한 주간 0.01% 올랐다. 시흥(0.02%) 고양(0.01%) 구리(0.01%) 수원(0.01%) 남양주(0.01%) 인천(0.01%) 등만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수요 움직임이 둔화되고 안양과 성남 등지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하면서 불안했던 전셋값이 다소 안정됐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국지적인 변동과 물건 부족 현상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렴한 소형 전세 물건의 수급이 맞지 않는 지역만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안양(-0.01%)은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관양지구의 신규 입주로 관양동 현대 105㎡, 145㎡가 250만~500만원 하락했다. 시흥은 능곡동 현진에버빌과 신안인스빌109㎡가 25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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