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측 "김태호 홍어X 발언, 새누리 집단 히스테리"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2.11.09 11:02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9일 김태호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이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을 마치 홍어X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나왔다"며 "즉각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동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진 대변인은 "후보 단일화에 겁먹은 새누리당이 멘붕(멘탈 붕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에 빠진 것"일며 "집단적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2002년, 그리고 2011년 단일화로 패배를 겪은 데 따른 일종의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보인다"며 "국민의 뜨거움을 맞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태호 공동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 "대선을 불과 40일 앞두고, 후보등록은 2주도 남지 않았는데 공동 정치쇄신·개혁안을 내놓고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겠다는 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민을 마치 홍어X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선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김 의장의 발언과 관련, "회의 중 부적절한 용어가 사용됐는데 그 부분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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