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측 "단일화 방식, 국민 의견 받아 결정하자"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12.11.09 09:25

김부겸 "SNS나 블로그 통해 국민 의견 받자…신당 창당 대선 전 가능"

ⓒ뉴스1제공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 방법을 정하는 것부터 국민들의 의견을 받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과제(단일화)에서 어떤 형태로든 그 분들(국민)의 의견을 개진할 창구를 열어야 한다. 양 쪽의 정치적 공학이나 유·불리로만 판단하지 말고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많은 의견에 따라 (단일화 방식을) 결정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두 후보의) 홈페이지, 블로그를 다 열어놓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이라며 '시간상 가능하냐'는 지적에는 "한 이틀하면 충분히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조직이 두터운 민주당에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지금 보면 안 후보를 받치고 있는 강구한 힘은 자발적 시민들의 힘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 모든 세세한 이야기는 두 분의 한국 정치를 바꿔보자는 담대한 합의를 넘어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이 전날 언급한 제3의 방식에 대해서는 "제3의 방식이 됐든 창의적 방식이 됐든 간에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국민들이 남의 일이 아니라, 정치권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라고 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두 후보 간 담판에 의한 단일화 방식 결정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방법도 열어두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이 단일화를 결단한 두 후보의 큰마음이라, 이것은 말하자면 구속문서 같은 건데 그걸 넘어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 후보의 신당창당설과 관련해선 대선 전에 신당 창당이 가능하고, 안 후보가 신당 창당 약속이라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신당 창당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가) 전략적 결단은 하실 수 있어야 하고, 또 안 후보를 지지하는 층도 그런 정도는 감내하셔야 (된다.) 지금은 현실정치"라며 "대선은 세계화를 놓고, 대한민국의 미래관을 놓고 큰 경쟁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당을 싫어한다든가 정치인들을 혐오한다든가 하는 감성적인 마음은 한 번 접어주셔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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