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항공료 부담 줄이겠다. 이명박 정권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신공항 건설도 제가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제주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이해 현재의 공항은 포화상태"라며 "신공항 건설 또는 제주공항의 확장, 제주도가 도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목포-제주 간)해저터널은 그 이후에 가서야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문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의 의사가 반영되게 하겠다. 제주 해군기지는 당초 목적대로 민군복합형 기항이어야 한다"며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사업내용을 재검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제주를 위한 공약으로 △국가생물자원센터와 국가생물자원은행 설치 △동북아 6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평화센터'와 '동아시아 평화대학' 설립 △4·3 평화공원 3단계 사업 등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한·중 FTA도 농업과 축산업, 수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신중에 신중을 가하겠다"며 "피해대책 없는 개방은 없을 것이다. 특히 감귤은 초민감 품목으로 선정해서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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