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홈쇼핑 옷=아줌마 옷' 편견 깬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2.11.08 14:44

8일 청담동서 '2012 윈터 컬렉션' 개최… "유행 선도하는 패션리더 홈쇼핑" 선언

↑GS샵이 손정완 디자이너와 손잡고 오는 13일 패션브랜드 '에스제이 와니'를 론칭한다. 사진은 홈쇼핑에서 판매할 '에스제이 와니' 제품들.
GS샵이 패션사업 브랜드를 강화하는 등 유행을 선도하는 홈쇼핑으로 거듭난다. '홈쇼핑에서 파는 옷=아줌마 옷'이라는 편견을 깨고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부터 국내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갖추고 소비자 잡기에 나서는 것이다.

GS샵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2012 GS샵 윈터 컬렉션'을 열고 방송에서 판매할 겨울 패션상품을 소재로 한 사진전과 설치미술 전시회, 단편영화, 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홈쇼핑 업체가 판매중인 패션 브랜드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 것은 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허태수 GS샵 대표이사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태수 GS샵 사장은 "지난 2009년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고객에게 가치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는데 패션사업 부문에서 먼저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며 "패션 유통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가격보다 가치에 무게가 실린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으로 3년전 GS홈쇼핑, GS카달로그 등 브랜드를 GS샵으로 통합한 장본인이다.

GS샵은 이미 지난 9월 패션리더 홈쇼핑으로의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질리오띠'와 독일 패션브랜드 '라우렐', 영국 핸드백 브랜드 '빌리백' 등 해외 인기 브랜드와 줄줄이 판매 계약을 맺은 것. 강동준 디자이너와 협업한 국내 최초 울 전문 브랜드 '쏘울', 이석태 디자이너와 협업한 가죽재킷 브랜드 '칼이석태X로보' 등 디자이너 제품도 선보였다.


오는 13일에는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인 손정완씨와 손잡고 '에스제이 와니'를 론칭한다. 이날 'GS샵 윈터 컬렉션' 패션쇼에서는 앞으로 방송에서 판매할 '에스제이 와니' 제품 5개를 포함해 손정완 디자이너의 뉴욕컬렉션 작품 40여개 아이템도 선보였다.

패션(의류.속옷.잡화) 제품의 방송 편성 비중도 한층 높아졌다. GS샵 관계자는 "패션 관련 방송 비중은 지난 2010년 18%에서 올해 23%로 5%포인트 높아졌다"며 "앞으로 수준 높은 패션 브랜드 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장광효, 정욱준 씨를 비롯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 영화배우 류승룡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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