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찾은 安. 군 인사권 개혁 천명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12.11.07 16:59

安 "NLL사수, 전방 안보태세 확립"···새정치공동선언 실무단도 발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오전 평택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 F-15K에 탑승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제공, 공동취재단

야권 유력 후보 간 단일화 회동 이후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첫 행보의 포커스를 안보에 맞췄다. 안 후보는 7일 군부대를 잇달아 방문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군 인사관리 제도의 수술을 약속하며 집권 이후의 군 지휘 통제 시스템의 개혁을 천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과 오후, 평택의 공군작전사령부와 경기도 김포의 해병2사단 전방부대를 찾았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은 지금 과거의 낡은 체제에 안주할 것인가, 미래의 새 체제로 갈 것인가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래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를 구축해야 할 때"라며 "군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할 때 안보도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최근 군의 기강 해이, 사기 저하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중 인사 관리 제도에 대한 지적이 많다"며 "가장 공정하고 엄정해야 할 군의 주요 보직 및 진급 선발과정이 정치권력의 영향을 받고 주요 보직이나 진급자를 국가 권력 기관이 최종 결정하는 잘못된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래서는 군의 자율성, 정치적 중립성도 보장할 수 없고 일사 분란한 지휘 통제가 유지되기 어렵다"며 "대통령이 되면 △주요 보직 및 진급 선발권을 군에 이양 △주요 지휘관의 임기 보장 △전역 군인의 사회 진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군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가겠다"며 "NLL을 사수하고 전방의 안보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오는 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내조에 들어갈 계획도 전했다. 김 교수의 첫 행선지는 안 후보가 단일화 관련 첫 회동을 제안한 범야권의 정치적 고향 광주로 결정됐다.

안 후보 캠프는 "김 교수가 8일 △양동시장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 하는 시민모임 △오월어머니집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등에서 지역주민들과 오피니언리더들을 만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이날 수능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캠프의 인터넷 방송인 '안방TV'를 통해 약 3분짜리 응원 동영상도 선보였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길은 열리곤 한다"며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도화지를 넘기며 사랑을 고백한 내용을 패러디해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안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과의 새정치공동선언 준비를 위한 실무자로 김성식 캠프 공동 선거대책본부장(단장)과 심지연 경남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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