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조출연자 모집' 신분증 뺏고 휴대전화 개통 사기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민아 기자 | 2012.11.07 10:34
'영화 보조출연자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 온 지원자들의 신분증 수십 장을 빼돌려 휴대전화를 개통하려 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26)씨는 지난 3일부터 생활정보지에 일당 13만원의 영화 보조출연자 모집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64명을 6일 광주시청 주차장으로 집결시킨 뒤 관광버스에 태워 춘천으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촬영장에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이유와 계약서 작성을 명목으로 지원자들의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수거한 뒤 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해 판매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신분증을 무더기로 가져온 것을 의심한 휴대전화 대리점 주인의 신고로 같은 날 오후 절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스마트폰 50대, 일반 휴대전화 7대, 신분증 37장, 현금 21만6000원을 확보했으며 알선책 3명 등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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