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 차량 연비표시 오류..소비자 보상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12.11.02 17:55

미국 당국 검사결과 확인과정서 현대기아차와 해석차이 발견.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북미(미국,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일부 차량에 대해 자발적으로 인증연비를 변경한다.

2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인증연비를 바꾸는 차종은 북미에 판매된 2011년형~2013년형 모델 20개 중 13개다.

또 2012년형 기준 현대기아차 차량의 평균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기존의 27MPG(Miles Per Gallon)에서 26MPG로 소폭 낮아진다.

베스트셀러 모델인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옵티마(국내명 K5)는 변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연비 변경은 미국 연비 시험 절차상의 규정 해석과 시험환경과 방법의 차이로 일부 주행 저항 편차가 발견되면서 비롯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협의를 거쳐 자발적으로 연비 변경 조치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저항 측정은 공기 저항, 타이어 구름 저항, 구동 계통 마찰 저항 등을 분석하는 이다.

편차가 발생한 것은 인증 테스트 과정에서 시험 중량 및 시험 중 차량 워밍업 방법, 데이터 분석 방법 등에서 미국 규정을 해석하는데 일부 오류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 북미 법인은 연비 변경에 따라 해당 차량의 고객들에게 해당 지역의 연료 가격 등을 기반으로 적절한 수준의 보조를 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연비 인증시험 법규는 주행저항 테스트 규정과 테스트 절차상 차이가 있다"며 "국내 차량의 연비와 관련해 국내 법규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 역시 양산차량의 연비 수준을 수시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ㆍ기아차는 기술 혁신을 통해 연비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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