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전세가율 54% '9년반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2.11.02 14:13
/ 제공=리얼투데이(국민은행 자료)
서울 아파트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대비 전세가율이 9년 5개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KB국민은행이 발표한 '10월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4%를 기록, 200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서울아파트 전세가율은 올 1월 51%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 8월 52.6%였던 서울아파트 전세가율은 가을 이사철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9월 53.3%로 0.7%포인트 오른데 이어 10월에도 0.7%포인트 상승했다. 매매가대비 전세가율은 2000년대 초반 실수요자가 늘어나면서 60%에 달했으나, 매매가 상승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2009년 최저점을 기록했었다.

지역별로는 지난 9월과 10월 강남권 전세가율이 51.4%에서 52.1%로 0.8%포인트 올랐고 강북권은 같은 기간 55.6%에서 56.2%로 0.6%포인트 높아졌다.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게 리얼투데이의 분석이다.


실제 6600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이주가 본격화된데다,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 신반포1차 등 재건축 예정단지들의 이주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어 전셋값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으로 거래는 다소 늘고 있지만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전셋값은 강세를 보이면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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