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31일 "노크 귀순한 병사에게 처음으로 행한 조치가 라면을 끓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국방정보본부 기무사령부 국정감사를 통해 귀순자가 발생했을 때 분초를 다퉈 보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방정보본부에 '귀순하면 이렇게 하느냐'고 묻자 '보편적으로 그렇다'고 답변했다"며 "이런 태도가 노크 귀순보다 더 심각하고 놀랍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의 기강해이를 넘어서 귀순자에 대한 기초적인 매뉴얼조차 없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 장관은 "일단 신병확보를 했고 중간에 시간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해명했다.
정 의원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무기가 있는지, 위장귀순인지를 먼저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어떻게 한가하게 라면을 끓여 먹을 수가 있느냐"고 재차 김 장관을 추궁했다.
김 장관은 이번에는 "기초조사가 지역 기무부대에서 이뤄지기에 그 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하고 있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실을 몰랐으며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치와 눈을 맞추다 - 눈TV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