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승' 윤성환, 6이닝 1실점 명품투... '5차전 MVP'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 2012.10.31 22:01
경기종료 후 MVP로 선정된 삼성 윤성환 투수가 MVP 판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삼성 선발 윤성환(31)이 2연패로 몰렸던 삼성을 위기에서 구원해냈다.

윤성환이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은 2-1로 승리했다. 아울러 데일리 MVP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윤성환은 지난 1차전에서도 5.1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로써 윤성환은 한국시리즈 2경기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게 됐다.

윤성환은 1회초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최정의 좌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득점권에 몰렸지만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2,3회 연속 SK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윤성환은 4회 내야 안타 2개에 이어 이호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3연속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윤성환은 5회 SK의 하위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한 뒤 6회에도 정근우-박재상-최정을 모두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7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윤성환 ⓒ사진제공=OSEN

윤성환의 총 투구수는 96개. 스트라이크는 66개 볼은 30개를 던졌다. 이날 윤성환의 최고 구속은 142km 정도로 빠르진 않았지만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피칭이 빛났다. 각도 큰 명품 커브에 SK 타자들은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

올 시즌 윤성환은 10승 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1차전 승리 이후 "지금, 10승 했잖아요"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제 윤성환이 '2012년 10승'을 넘어 '2012년 11승'을 달성했다. 정규 시즌의 아쉬움을 한국시리즈에서 맘껏 풀고 있다.

윤성환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강했다. 오늘이 진짜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지면 SK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시리즈 MVP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욕심이 당연히...(있다)'라고 말을 줄이며 "우선 내일 이기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성환은 상금 100만 원과 함께 인터컨티넨탈 호텔 100만 원 상당의 숙박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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