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먹튀방지-투표연장 처리? 모르는 내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2.10.31 17:57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대선후보의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을 반환받는 이른바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공직선거법)의 일괄 처리 여부에 "나는 그 내용을 모른다"며 "선거대책기구에서 정한 것을 본 후 의원들이 (원내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측 이정현 공보단장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어차피 법을 개정해야 할 문제라면 대선후보가 혈세를 먹고 튀는 것을 막는 먹튀방지법과 투표시간 연장법(공직선거법)을 동시에 여야가 논의해 고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야권단일화를 훼방 놓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해 왔지만, 이날 "정당의 이익보다 국민 참정권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새누리당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새누리당 내부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정현 단장이 그런 얘기를 했는지조차 모른다"며 "아무래도 선거대책기구에서 정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당초 이 단장의 '일괄처리' 제안이 당내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이어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인지 따져봐야 할 게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의 입장이 발표된 직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투표시간 연장 뿐 아니라 투표율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 강구돼야 한다.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를 통해 협의하자"고 말했다고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이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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