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새누리당·선진당 합당은 비열한 정치공작"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 2012.10.30 11:13

"나락으로 떨어질 때까지 내몰고 덥석 삼켜"…"선진당 뿌리는 자민련"

류근찬 선진통일당 충남도당위원장은 30일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이번 통합은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류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의원 수가) 5명 미만으로 떨어지면 재정적으로 독자생존이 어렵다. 그걸 알고 새누리당이 공작을 통해 한 명의 국회의원을 빼갔고 (결국) 4명 밖에 안 남았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선진당은) 지난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해서 5명의 의원을 갖고 있는 아주 몰락한 정당이 됐다"면서 "정당에서 5명이라는 숫자하고 4명이라는 숫자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장을 공작을 통해서 빼가고 또 다수의 기초단체장을 회유해서 탈당 약속을 받아내고 도의원·기초의원 다수가 여기에 동조하도록 (새누리당이) 공작을 마무리 해놨다"면서 "선진당이 나락으로 떨어질 때까지 내모는 공작을 했다. 그래 놓고 덥석 물어서 삼켜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정권이 반드시 교체돼야 한다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는데 이 같은 저의 주장과 호소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제 판단"이라며 "따라서 새누리당 정권 연장을 위해서 거기에 들어가서 부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이 '(새누리당과 선진당은) 뿌리가 같다'고 한데 대해서는 "궤변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류 위원장은 "우리의 뿌리는 자민련이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면서 "지금의 선진당은 심대평 당시 대표가 창당을 주도했던 국민중심당이 뿌리였는데, 그 국민중심당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옛날 자민련 당원들이다. 여기에 이회창 대표가 대선에서 떨어진 다음에 당을 만들고 합친게 선진당"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새누리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어른이 늘 보수정당이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오셨기 때문에 느닷없이 야당 대통령 후보를 지원하실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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