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29일 "김 부시장이 경남지사 출마를 결심했으며 곧 시를 떠날 것"이라며 "오는 31일쯤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뒤 단일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의 경남지사 출마는 박 시장이 적극 추천해 이뤄졌으며, 안철수 대선후보 측에도 관련 사실을 미리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사천 출신(1963년생)인 김 부시장은 부산 동인고와 한국외대 서반어학과를 졸업했다.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을 지냈으며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 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 부회장,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박원순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으며, 박 시장 취임과 함께 정무부시장으로 재임해왔다.
이와 관련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5일 경남지사 선거와 관련해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문 후보는 "저와 함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후보를 범야권 단일후보로 만든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포함해 야권의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여러분이 직접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부시장 후임엔 서울시 내부 인사인 기동민 정무수석비서관, 권오중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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