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원개발 직접 한다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 2012.10.26 10:03

(상보) 수주경쟁력 확보 위해 자원개발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엔알 흡수합병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자원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100%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엔알(DSME ENR, 이하 이엔알)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방식은 대우조선해양과 이엔알을 각각 1 대 0 비율로 흡수하는 것으로 신주 발행은 없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합병 이유에 대해 "이엔알을 자회사로 두는 것보다 대우조선해양의 자원개발 사업부로 두는 게 경영효율성 측면에서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엔알은 2007년 9월에 설립됐으며 석유 및 가스, 광물자원 탐사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357억원이다.

지난 2010년 노르웨이의 회그엘엔지(Hoegh LNG)사, 파푸어뉴기니의 페트로민피엔지(Petromin PNG Holdings)사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LNG-FPSO)를 도입해 파푸아뉴기니 근해의 가스전 개발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에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회그엘엔지와 LNG-FPSO 설계와 건조에 대한 연구를 수년동안 함께 진행했었다. 계획대로라면 2014년 후반부터 파푸아만 근해애서 LNG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처럼 이엔알이 전개하고 있는 광구개발 사업의 경우 향후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로 사업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선박경기 침체로 일반 상선 시장이 저조한 가운데 LNG 운반선이나 깊은 바다에서 원유를 시추하는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자원개발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는 해양 부문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종속회사 유지에 따른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고 영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또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회사의 재무 및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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