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닥치고 패밀리'에 '주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2.10.25 18:51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KBS2TV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 '주의'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닥치고 패밀리'는 '입을 다물다'라는 의미의 비속어로 해석될 수 있는 ‘닥치고‘라는 표현을 지난 8월13일 첫 방송부터 프로그램 제목에 사용해 논란이 돼왔다.

심의위는 "해당 프로그램의 ‘명칭사용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 국립국어원의 자문, 제작진의 의견진술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영방송이 저속한 표현을 프로그램 제목으로 사용해 방송의 공공성과 품격을 저해한 것은 품위유지 조항 등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심의위는 또 잔혹한 범행방법 재연과정에 어린이를 직접 출연시킨 지상파 및 종편 시사·다큐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JTBC '탐사코드J',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TV조선 '다큐프라임', EBS-TV 'EBS 다큐프라임'은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등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례를 소개하면서 재연장면에서 여자 어린이를 출연시켰다.

심의위는 "출연 어린이의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잔혹한 범죄 장면에 어린이를 출연시킨 것은 '재연기법의 사용'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JTBC '탐사코드J'와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대해 ‘경고’를 내리고, 'EBS 다큐프라임'과 TV조선 '다큐프라임'에 대해서는 ‘주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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