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상한가, $당 6.2422위안 사상 최고치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2.10.25 17:38

美 양적완화 + 위안화 자유태환 전망에 따른 핫머니 유입이 영향줘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상한가를 나타내며 달러당 6.24위안대를 기록했다.

25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달러당 0.0058위안 떨어진(위안화 가치 상승) 6.2422위안에 마감됐다. 이는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 6.3047위안보다 0.0625위안(0.9%) 낮은 것으로 1994년 1월1일부터 이중환율제가 폐지된 이후 최저치다.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후 1시50분(현지시간), 이날 기준환율보다 0.063위안(0.999%) 떨어진 6.2417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하루에 변동할 수 있는 변동폭 1%에 걸린 것이다.

위안화가 이처럼 초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이 3차 통화완화정책(QE3)를 시행하면서 달러약세가 나타난데다, 중국이 5년 안에 위안화 자유 태환(다른 나라 통화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및 국제화를 이룩할 것이라는 보도로 핫머니(단기투기성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둔화가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 안에 위안화의 자유 태환과 전면적 국제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징빠오(新京報)가 25일 보도했다.

RBS의 셰원쥔(謝汶君) 아시아신흥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의 달러와 EU(유럽연합)의 유로(EURO)가 경기부진에 따른 가치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통화를 찾고 있다”며 “최근 세계경제 상황은 중국 위안화의 준비통화 부상에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RBS는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와 준비통화 부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본계정에서 위안화의 자유태환 △위안화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통로 마련 △위안화 거래와 관련된 각종 한도제한 폐지와 승인신청 및 승인절차 간소화 △국제무역과 국제투자 과정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 등의 조치를 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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